최태원도 지원사격… SK 3세 최성환, 시험대 오른다

  • AI 컴퍼니 전환 첫걸음 '나무엑스' 론칭

  • 고강도 리밸런싱 속 AI 개발 역량 집중

  • 최태원 "인류 위한 새로운 혁신 이정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사진이성진 기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사진=이성진 기자]
SK그룹의 오너 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경영 시험대에 오른다. 그룹의 인공지능(AI) 역량을 동원한 웰니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가 그 시작이다.

최성환 사장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사람들이 건강관리에만 그치지 않고 더 좋은 공기와 심리적 안정 등 많은 부분을 생각하면서 웰니스가 중요한 주제로 떠올랐고,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다"며 "나무엑스는 문명의 도약을 이끄는 3가지 요소인 △혁신성 △실용성 △지속가능성 등의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나무엑스는 최 사장의 첫 경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의 5촌 조카이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 사장은 2022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최전선에 나섰다. 이후 캐시카우였던 SK렌터카 매각과 자회사 SK매직의 주방가전 철수 등 고강도 '리밸런싱(사업재편)'을 단행하면서 'AI 컴퍼니' 전환을 예고했다.

나무엑스는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HUMAN'을 반대로 배열해 '혁신 방향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형태의 기기인 웰니스 로보틱스의 주요 기능은 △에어 솔루션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 등이다. 자율주행을 탑재해 집안 곳곳의 공기 정화를 도와주며, 사용자의 얼굴은 인식해 건강관리도 도와주는 제품이다.

웰니스 로보틱스는 오는 6월 사전예약 후 7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나무엑스는 렌탈과 일시불 등 모든 판매방식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다양한 솔루션과 새로운 폼팩터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SK네트웍스의 산하의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을 비롯해 퀄컴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나무엑스는 SK매직이 관리를 맡는다. 기존 렌탈 브랜드인 매직과는 다른 독립 브랜드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 기업이미지(CI) 변경과 함께 조직개편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내 웰니스 로보틱스 생산시설 구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영상을 통해 "웰니스 혁신을 지향하는 나무엑스가 인류를 위한 새로운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나무엑스의 첫 걸음을 축하하며, SK그룹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역시 최 회장 지휘 아래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형진 나무엑스 사업담당 실장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계열사 뿐만 아니라 웰니스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파트너와 개발자 모두와 새로운 영역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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