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한미·대웅 등 美 AACR 출격… 기술이전 기회 모색

  • 25~30일 미국 시카코 개최

  • 한미약품 총 11건 최다 발표

  • 대웅제약, 퍼스트인클래스 도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시카코에서 '미국암연구학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도 참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3대 암 학회에 참석해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현황을 공개한다. 글로벌 빅파마가 참석하는 학회인 만큼, 이번 기회에 기술이전·공동개발 등의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5~30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셀트리온 등이 참가한다. 

유한양행은 에이비엘바이오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T세포(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 표적 이중항체 'YH32364'(ABL104)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EGFR은 유전자 변이가 발생할 시, 종양 세포의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종양 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YH32364는 이러한 특성에 따라 항암제 개발의 주요 표적 중 하나로 개발되고 있다. 

힌미약품은 항암 파이프라인 7개를 중심으로 총 11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플리콤 억제 복합제(EZH)1·2 이중저해제 'HM97662' 2건, 선택적 인간표피 성인인자 수용체 2형(HER2) 저해제 'HM100714' 2건 등이다.

특히 HM97662는 EZH1·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표적치료제로, 기존에 둘 중 하나만 차단했던 치료제 대비 효과를 높였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에 업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파이프라인 3종을 소개한다. 표적항암제 ‘DWP216’, 면역항암제 ‘DWP217’, 합성치사항암제 ‘DWP223’으로 총 4건의 포스터 발표다. 

셀트리온제약도 AACR에 참석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 페이로드(dual-payload) 개발 성과를 첫 공개한다. 미국 바이오기업 ABPRO와 공동 개발하는 'CT-P72' 전임상 결과다. 

CT-P72는 다중항체 기반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타깃 T세포 인게이저(TCE)로, HER2 양성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한편 AACR은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손꼽힌다. 올해에는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 투자자 등 제약·바이오 관련 종사자들만 2만2500명 이상의 참석이 예상된다. AACR 회원은 5만8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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