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두산, 올해 초과성장 구간 진입…목표가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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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메리츠증권은 2일 두산에 대해 올해 초과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두산의 전자BG 매출액(4029억원)과 영업이익(1161억원)은 당사 추정치를 각각 14.7%, 75.2% 상회했다"며 "기존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됐지만, 북미 NV사(엔비디아)향 수익성이 당사 예상을 크게 상회한 점이 이익률 서프라이즈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1분기 엔비디아향 매출은 1600억원으로 추정되고 두산의 기타 제품 수익성과 비교했을 때 약 50%에 육박하는 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2025년 전자BG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67.9% 상향 조정한 4850억원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NV사 B제품(블랙웰) 수요는 고성능 학습 수요의 증가, 추론용 제품 등 라인업 확대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NV사의 신제품에 신규 아키텍처가 아닌 기존 Bianca 보드를 탑재하기로 결정한 점은 출시 일정의 지연 가능성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동사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V사 외 ASIC 및 800g향 제품 역시 양산 준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며 "시장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AI 하드웨어 부문의 초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현 시점에서의 AI 투자는 과잉투자보다 과소투자 리스크가 우세한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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