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꽃·바다·숲으로… 5월 가족과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 5선

경기 파주 임진각 관광지 [사진=한국관광공사]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짧지만 알찬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대체휴일까지 겹쳐 3일 이상의 연휴를 활용한 근교 여행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자연·치유·놀이 등 다양한 테마를 아우르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은 ‘국내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 분단의 상처에서 평화의 상징으로…경기 파주 ‘임진각·DMZ 생생누리’

경기도 파주는 분단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지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중심으로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 안보 관광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벼랑에 걸린 잔도를 따라 아슬아슬한 협곡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도 인기 명소 중 하나다.

또한 ‘DMZ 생생누리’에서는 보존된 생태환경과 그 안에 살아가는 동식물들,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 유적 등을 최첨단 기술로 체험해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역사 교육과 가족 나들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광한루원 [사진=한국관광공사]

◆ 전통과 감성의 공존…전북 남원 ‘광한루원·남원예촌’

춘향전의 배경으로 유명한 전북 남원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여행지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구성된 남원예촌에서는 한옥 숙박과 전통한복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로, 조선 전기에 조성된 정원 건축물이다. 누각 북쪽에는 교룡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쪽에는 금괴같이 보배롭다는 금암봉이 있으며 멀리 지리산도 조망할 수 있다.

5월에는 ‘춘향제’가 열려 공연,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전통행사가 마련된다. 올해로 95회를 맞은 춘향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축제로 진행된다.

 

대관령 하늘목장 [사진=한국관광공사]

◆ 청정 자연 속 힐링…강원 평창 ‘대관령 하늘목장·숲속 여행’

대관령은 봄에도 눈이 남아 있을 정도로 고지대 특유의 청량한 공기를 자랑한다. 하늘목장, 삼양목장 등 탁 트인 풍경 속 드넓은 초원과 동물 체험이 가능하며, 인근 ‘국립 숲체원’에서는 치유형 산림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고원 지대인 대관령에 조성된 목장으로, 트랙마차를 타고 45분간 목장을 둘러볼 수 있다. 젖소, 양, 흑비양, 염소, 말, 토끼, 기니피그 등 400마리 이상의 동물과 교감하는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대관령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아 연인 또는 친구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한다.

 

태안 세계튤립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 꽃과 바다, 숲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충남 태안’

충남 태안은 천리포수목원을 중심으로 해변, 정원, 숲, 역사 명소까지 고루 갖춘 서해안 대표 힐링 여행지다. 태안의 대표 명소인 천리포수목원은 아시아 최초 국제수목학회 인증 수목원으로, 해안과 맞닿은 독특한 풍경과 5400여 종의 식물은 자연 속 쉼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수목원 인근에는 서해 낙조 명소로 손꼽히는 꽃지해수욕장이 있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할미·할아비바위가 만들어내는 실루엣은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꽃지해수욕장 인근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오는 6일까지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도 열린다.

이 외에도 소나무 숲이 울창한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는 숲속 숙박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 성곽의 흔적이 남은 백화산성과 태안읍성은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추천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불꽃놀이 with 나이트 퍼레이드 [사진=롯데월드]

◆ 바다·놀이·레저 한 번에…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바다와 레저, 쇼핑, 놀이시설이 결합된 복합 해양관광지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부산 도심과는 차로 30~40분 거리로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와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대표 명소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있다. 5월 연휴기간 롯데월드 부산에서는 불꽃놀이부터 어린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싱잉 위드 티니핑’ 공연, 버블 쇼 공연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롯데워터파크는 5월의 시작과 함께 상시 운영에 들어가며 실외 시설을 일부 개방하고, 연휴 기간 K-POP 댄스 공연부터 다양한 현장 경품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인근에는 해양생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부산 아쿠아월드, 해변을 따라 운행되는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동부산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휴식과 숙박을 원한다면 단지 내 또는 기장 인근에 위치한 오션뷰 호텔과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장 해안가에 위치한 힐튼 호텔 아난티코브에서는 리조트 앞 해안산책로에서 아름다운 봄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