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모함서 슈퍼호넷 전투기 추락…일주일새 두번째

  • F/A-18 슈퍼호넷, 해리 트루먼호에 착륙하는 도중 바다로 추락

미국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에 있던 F/A-18 슈퍼호넷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전투기는 항공모함에 착륙하는 도중 바다에 추락했으며 조종사와 무장통제사(WSO)는 모두 탈출해 구조됐다. 소식통은 해당 전투기가 항모에 착함을 시도하던 중 함재기의 강제 착함을 지원하는 '어레스팅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에 따르면 F/A-18 전투기 한 대의 가격은 6000만 달러(약 837억원)가 넘는다. 앞서 지난주에도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해리 트루먼호에 있던 같은 기종의 전투기가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에 대해 CNN은 "현장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리 트루먼호가 홍해 위에서 급선회한 것이 전투기 추락의 원인"이라면서 "항공모함이 후티 공격을 피하기 위해 급선회했고 (이 과정에서) 전투기가 바다로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친이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 일대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전략자산들을 반복적으로 공격해왔다.
 
네 명의 소식통은 CNN에 후티 반군이 이날 트루먼호에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지만 CNN은 후티 반군의 공격과 이번 사고의 관련성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후티 반군이 더이상 싸우고 싶지 않다고 발표했다"며 "우리는 이를 존중하고 폭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논의와 접촉을 하며 양측 사이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며 "홍해에서 항해의 자유와 국제 상업 운송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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