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는 '보수 텃밭' 대구 서문시장에서 청렴함으로 대표되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비판도 가감없이 쏟아냈다.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 앞 일대는 김 후보의 모습을 보기 위해 운집한 군중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보수세가 워낙 강하게 작용하는 곳인 만큼,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김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역력한 분위기였다.
김 후보는 "높은 데로 올라갈수록 더 낮은 곳으로 뜨겁게 가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서문시장부터 전국의 모든 시장이 잘 되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경쟁 상대인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선 "성남 대장동, 그거 하나 개발하고 지금 감옥 간 사람이 몇 명인가. 그것 때문에 수사받다가 의문사, 갑자기 죽어버리는 사람이 몇명인가"라며 "광교 신도시, 판교 테크노벨리, 평택 삼성반도체공장, 남양주 다산 신도시, 파주 산업단지부터 운정 신도시 등 그 사람(이재명)보다 수십배 개발하고도 김문수 측근에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수사받거나 조사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아시냐"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검사도 사칭하고, 자기가 총각이라고 총각 사칭하는 거짓말 도사가 있다. 대통령으로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 참말을 잘 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로 거짓말 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