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구 서문시장 집중 유세…"박정희 정신으로 경제 살릴 것"

  • "이재명 관련 수사받다 의문사 몇명인가" 직격

  • "낙동강 호국 정신으로 서민·시장 대통령 될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경제를 살릴라면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전통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보수 텃밭' 대구 서문시장에서 청렴함으로 대표되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비판도 가감없이 쏟아냈다.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 앞 일대는 김 후보의 모습을 보기 위해 운집한 군중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보수세가 워낙 강하게 작용하는 곳인 만큼,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김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역력한 분위기였다. 

김 후보는 "높은 데로 올라갈수록 더 낮은 곳으로 뜨겁게 가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서문시장부터 전국의 모든 시장이 잘 되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대한 가르침, 우리 조상들의 낙동강 전선을 지키는 호국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반드시 대구·경북을 지키겠다.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겠다"며 "항상 여러분과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서민 대통령이 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경쟁 상대인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선 "성남 대장동, 그거 하나 개발하고 지금 감옥 간 사람이 몇 명인가. 그것 때문에 수사받다가 의문사, 갑자기 죽어버리는 사람이 몇명인가"라며 "광교 신도시, 판교 테크노벨리, 평택 삼성반도체공장, 남양주 다산 신도시, 파주 산업단지부터 운정 신도시 등 그 사람(이재명)보다 수십배 개발하고도 김문수 측근에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수사받거나 조사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아시냐"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검사도 사칭하고, 자기가 총각이라고 총각 사칭하는 거짓말 도사가 있다. 대통령으로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 참말을 잘 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로 거짓말 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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