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사흘째 영남 표심 다지기…항공·원전기업 찾아 "과학 대통령" (종합)

  • 진주·사천·창원·밀양·양산까지 PK 5개 도시 순회

  • "민생·일자리 살리고 항공·우주산업 적극 지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앞에서 유세하기 위해 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앞에서 유세하기 위해 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사흘째 영남권에 머무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전날 부산에서 유세를 마친 그는 이날 하루 동안 경남 일대를 순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 중앙시장과 광미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쳤다. 그는 "시민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시장이 아주 중요하다"며 "제가 시장을 살리고, 장사도 잘되고, 시민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 제철부터 자동차, 조선, K-방산을 다 만들어 낸 분이 박정희 대통령인데 박 대통령이 과학기술자가 아니지만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알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길러냈다"며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진주 유세 이후 사천으로 이동해 우주항공청을 방문했다. 그는 윤영빈 청장으로부터 우주 항공 관련 정책과 연구 개발, 산업 육성 현황 등을 듣고 관계자들과 정책을 논의했다.
 
그는 "우주 항공 부문은 단순한 과학기술 영역을 떠나서 대한민국 미래 국력에 관련된 핵심적인 산업 분야"라며 "미국, 중국, 러시아 선진 강국과 겨룰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해야 한다. 전국가적, 전국민적 과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 차원에서 공약으로 발표한 △과학기술 부총리 및 특임대사 신설 △우주·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에 대한 예산·입법 지원 강화 △2032년 달 탐사 및 2045년 화성 탐사의 실행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주 항공 예산을 보면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2조 원이 아니라 한 10배는 지원해야만 되지 않겠나"라며 "예산과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재량권을 높여줘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과학기술 부총리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같이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후보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여러분의 땀과 또 여러분의 노력이 정말 훌륭하다"며 "대한민국의 항공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임직원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탈원전 등 여러가지 고난을 겪으시고 오늘 이렇게 힘차게 발전하는 현장을 보니까 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정치적 난관에 부딪혀도 절대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잘 극복해내신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기상과 같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제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후 경남 밀양을 찾아 "요즘 인구가 조금씩 줄고 있다. 확실하게 밀양에 좋은 나노 산업이 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방 자치 강화를 공약했다.
 
그는 유세차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형 현수막을 마주하고 연설하게 되자 "마침 사진이 한 사람 붙어 있다"면서 "저는 어디 가서 장가간 다음에는 제가 총각이라고 속여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 후보를 겨냥해 발언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스님들과 차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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