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주중 EU 기업, 미중 마찰로 44% 수입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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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유럽연합(EU) 기업들로 조직된 주중EU상공회의소는 미중 무역 마찰이 회원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관세의 영향을 받는 물자나 상품을 수입하는 기업은 전체의 44%. 미국발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미중 관세의 영향은 중국에 진출한 유럽기업들까지 확산되고 있다.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됐으며, 기계, 서비스, 자동차・차 부품 등의 회원기업 162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관세의 영향을 받는 물자・상품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기업 중 23%는 ‘가격이 상승했다’고 응답했으며, 17%는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대응책으로는 ‘공급업자 변경’이 53%로 가장 많았으며, ‘제품가격에 전가’할 것이라는 기업도 32%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에서 미국으로 관세의 영향을 받는 물자나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기업은 31%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입하고 있는 기업보다 적었다. 관세정책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제품가격에 전가’로 응답한 기업이 20%였다.

 

대부분의 유럽 기업은 미중 마찰의 행방을 주시하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중 마찰에 따른 사업전략 변경에 대해 57%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제품 공급처·구매처 변경’은 17%, ‘중국에 대한 투자・확장 연기’는 14%. ‘중국에 대한 투자를 검토・증가’도 1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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