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중국 옌타이에서 날개 달아

  • 왕홍 라이브와 현장 미디어… 中 소비자와 즉시 소통

  • 韓中 우수기업 1:1 매칭 상담회·왕홍 라이브 홍보·산업현장 교류까지 총망라

  • 우리기업 중국 내수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중국 유명 왕훙들과 언론사 기자들이 상담 현장을 방문해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현지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진행했다사진아주글로벌교류협회
중국 유명 왕훙(온라인 인플루언서)들과 언론사 기자들이 상담 현장을 방문해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현지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진행했다.[사진=아주글로벌교류협회]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실질적 교두보 마련을 목표로 열린『2025 한국 K-소비재 옌타이행 비즈니스 상담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국 옌타이시가 공동 주최하고, 중진공 칭다오대표처와 아주경제 중국본부, 옌타이시 선전부·상무국·투자촉진센터 등이 주관해 한·중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모델로 주목받았다.

K-소비재 수출 확대 위한 입체적 플랫폼 마련

옌타이시 일대에서 열린 이번 상담회는 한국 기능성 화장품, 건강식품, 생필품 등 K-소비재 우수기업 12개사와 중국 유통·물류·전자상거래 바이어 30여 명이 참여해 1: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총 80건 이상의 매칭 상담이 이뤄졌으며, 일부 기업은 상담 당일 계약 논의에 들어가는 등 실질적 성과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미디어데이, 왕훙 라이브 방송, 현지 산업단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 기업과 바이어 모두에게 만족도를 높였다.

중국 내수 확대 흐름 속, K-브랜드가 기회”

개막식에서는 김상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동북아 본부장이 “이번 상담회는 중국의 내수 확대 정책에 맞춰 K-소비재가 중국 시장 전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1 매칭과 미디어 홍보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한필주 한국크리에이터산업협회 회장은 “오늘 참가한 한국 대표기업들은 기능성 화장품부터 건강식품까지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라며 “올해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에 중국 우수기업들을 공식 초청해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왕홍 라이브와 현장 미디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과 즉시 소통하며 우리 기업 제품을 소개했다사진아주글로벌교류협회
왕홍 라이브와 현장 미디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과 즉시 소통하며 우리 기업 제품을 소개했다.[사진=아주글로벌교류협회]
왕홍 라이브와 현장 미디어… 中 소비자와 즉시 소통

이번 상담회는 단순한 B2B(기업 대 기업) 상담을 넘어 중국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 기회도 제공했다. 중국 유명 왕홍들과 언론사 기자들이 상담 현장을 방문해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현지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진행한 것이다.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 모두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K-뷰티 제품은 중국 MZ세대 타깃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현지 산업 탐방 통해 신뢰와 이해 높여

15일 오후에는 옌타이 고신구, 모평구의 주요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현지 산업 생태계를 체험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잠재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바이어와의 밀도 높은 상담과 현장 실사를 함께 진행하면서, 우리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직접 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질 지원과 후속 연계도 강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진공은 참가기업에 대해 칭다오 한국상품체험관과 옌타이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연계 입주, 현지 법률·통관 자문 등 후속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크리에이터산업협회는 K-소비재 기업들이 향후 왕훙 마케팅, 대규모 수출 행사, 전 세계 네트워크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 소비재의 中 진출, “이제는 실행의 단계”

이번 옌타이 상담회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 계약, 장기적 협력, 소비자 접점까지 고려한 ‘복합형 수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우 중진공 동북아 본부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현장의 문제를 현장에서 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 한국 K-소비재 옌타이행 비즈니스 상담회’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 속으로 본격 진입하는 기회의 장으로, 앞으로 K-브랜드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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