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완전자본잠식 해결 위해 산은과 긴밀 협의"

  • "실질적인 보험금 지급여력, 현금 유동성과 무관"

서울 용산구 KDB생명 본사 사진KDB생명
서울 용산구 KDB생명 본사 [사진=KDB생명]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KDB생명이 보험계약자와 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대응에 나섰다.

KDB생명은 완전자본잠식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 등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KDB생명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KDB생명의 자본총계는 –1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까지 남아 있던 613억원의 자본총계를 모두 소진하고 음수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해 KDB생명 측은 보험업계에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과 관련한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FRS17은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하는데,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감독당국이 보험부채 할인율을 인하하도록 조치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다만 KDB생명은 1분기 말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말 지급여력비율은 158.2%였다.

KDB생명 관계자는 “자본잠식은 회계상 측면이고 실질적인 보험금 지급 여력, 현금 유동성과는 무관하다”며 “보험사의 실질적인 지급 능력이나 보험계약의 보장 안정성과는 별개의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DB생명은 지난 3월 한국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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