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9일 광주 지역을 방문해 금호타이어 화재 현장, 더현대 광주 예정 부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지역 발전과 청년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먼저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상황실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김관호 광산소방서장으로부터 화재 브리핑을 받은 이 후보는 "위험한 상황 같으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화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공장 관계자들에게 "엄청난 재난 상황인 만큼 정치권도 뜻 모아서 도울 수 있는 방법 찾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광주 북구에 위치한 더현대 광주 예정 부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평면도와 조감도를 살펴보며 완공 계획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광주 발전과 젊은 세대 문화 유치를 위해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더현대 서울처럼 광주에서도 더현대 광주가 으뜸되는 랜드마크가 되게 해 달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이 후보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찾아가 이곳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한민국에 과학 영웅들이 많이 탄생해야 한다"며 "이 분야에만 집중하면 뭐든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야 하고 학문적 명예, 부, 자존심 모두 이룰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구자들이 과학기술 패권경쟁 첨병이다"며 "연구원 개인이 잘돼서 여러분이 가정을 이룰 때 '우리 아빠, 엄마가 과학자야'라며 자식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한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전남대학교 후문에 유세 차량을 세워두고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유세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나는 비슷하다"며 "지역 통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광주는 변하지 않는다, 노력한 것에 대해서 표를 주지 않을 거라는 비하하는 얘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광주의 미래 세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마가편(走馬加鞭)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광주 방문을 통해 지역 재건, 청년 문화 유치, 과학기술 발전, 지역 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는 다음날까지 호남 지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 광주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 전남대 '학식먹자' 등의 선거 운동을 연이어 벌인다.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4시 이후부터는 각종 방송 출연 등의 일정을 강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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