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GIST 학생들 만나 "과학 영웅 탄생하려면 개인이 연구 보상 받아야"

사진원은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GIST(광주과학기술원)을 찾아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원은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광주 세 번째 유세 일정으로 GIST(광주과학기술원)을 찾아 학생들과 과학기술의 발전방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이날 16시 40분께 광주 북구 첨단과기로 123에 있는 GIST를 찾아 자연과학동 1층 창의융합연구공간에서 학생 대표를 비롯한 학생 20여 명과 한 시간이 넘는 시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제가 이번 대선을 나오면서 이공계 출신으로서 역할을 하겠다 말씀드렸다"며 "대한민국에 과학 영웅들이 많이 탄생해야 한다. 이 분야에만 집중하면 뭐든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야 하고 학문적 명예, 부, 자존심 모두 이룰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트럼프 정부의 환경 기후 정책과 대한민국 환경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언젠가 핵융합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한다. 그를 위해서 투자와 연구 인력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며 "제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딱 한 가지 집중적인 투자 하고 싶은 것이 '에너지'다. 연구욕이 최대한 뒷받침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IMF 이후로 제한적인 연구원 정년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학문 같은 경우 학업이 강조된다. 무엇보다도 도제식으로 노하우 전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숙련된 연구자들이 장기적으로 후배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연구 분야 정년이 일률적으로 제한될 필요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정년 도달 직전 5년간 합의된 기준에 의한 연구 실적 평가, 연구 성과에 대한 일시 포상금이나 100만원 단위 연금 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또한 임현택 R&D혁신기획센터장으로부터 "광주에 인공지능(AI)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있었다. 어떻게 평가하냐"는 물음엔 "광주가 AI 관련 여러 연구에서 중점적인 것은 단연코 자동차 산업 분야"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커넥티드AI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차 단위에서 구현되는 AI가 돼야 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다른 분야인데 광주가 도전해볼 수 있다"고 짚었다 .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연구자들이 과학기술 패권경쟁 첨병이다. 저는 항상 절대적인 애국심을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이 공을 잘 차면 굉장히 성공하는 것처럼 연구원 개인이 잘돼서 여러분이 가정을 이룰 때 '우리 아빠, 엄마가 과학자야'를 자식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한국이 돼야 한다. 그를 위한 아이디어 언제든지 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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