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원그룹 오너 2세 장동하 대표가 이끄는 교원투어가 수익성 강화와 내실 다지기의 일환으로 고가 여행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는 지난해 6월 선보인 ‘여행이지 플러스’를 개편해 여행 패키지 라인업을 △여행이지 베이직(일반) △여행이지 프라임(매스티지) △여행이지 탑클래스(프레스티지) 등 3개로 재편했다.
기존 ‘여행이지 플러스’가 이동 수단·일정·체험·미식·숙소 등 구성 요소 중 일부를 강조했다면, 새롭게 선보인 ‘여행이지 프라임’은 숙소·미식·일정 등 모든 요소를 고급화한 매스티지 상품이다. ‘여행이지 탑클래스’는 숙소, 일정, 식사 등 전 요소를 프리미엄급으로 구성한 최상위 상품이다.
여행이지 프라임은 △4성급 이상 호텔 숙박 △현지 특식 3회 이상 △인기 옵션 기본 포함 △노쇼핑 또는 쇼핑 최소화(1~2회) △노팁 및 여행자보험(3억원) 포함 △전용 인증 가이드 배정 등으로 구성됐다. 비수도권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대구·청주 등 지방 출발 상품도 대폭 확대했다.
프라임 대표 상품으로는 ‘남미 5개국 18일’ 패키지가 있다. 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구성돼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우유니 소금호텔을 제외한 전 일정 4성급 이상 호텔에서 숙박한다. 또한, 110달러 상당의 볼리비아 도착비자까지 포함돼 있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여행이지 탑클래스는 △5성급 이상 호텔 숙박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또는 1스타 식당 1회 이상 포함 △노팁·노옵션·노쇼핑 △소규모 인원 운영 △탑클래스 인증 가이드 배정 등으로 설계됐다.
탑클래스 대표 상품인 ‘미서부 9일’ 패키지는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와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석식 2회 등을 포함하며, 가격은 2000만원대다.
교원투어는 올해 경영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동시에 내실을 다지는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본업인 아웃바운드에 집중하고자 지난해 국내 여행 브랜드 ‘여행다움’을 정리했고, 프리미엄 여행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패키지 라인업을 전면 개편했다.
주요 여행사들 역시 수익성 개선을 위해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하나투어 2.0’, ‘제우스’ 등 고급 상품군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꾀하고 있으며,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줄었음에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6% 증가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 라인업 개편을 통해 고객에게 각 상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여행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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