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출근길부터 심야까지...청년· 직장인 표심 집중 공략

  • 판교에서 직장인, 청년 만나..."실력으로 정치 바꾸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에 나섰다. 그는 기존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언급하며 변화와 실용을 내세운 새로운 정치 모델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구인 화성시 동탄9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능력 있는 인재가 내각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때로는 합의가 어려운 사안은 공론조사나 공론화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이 후보가 가장 강조한 메시지는 '기성 정치와의 단절'이었다. 그는 상대 정치 세력을 향해 "권력투쟁과 복수 정치로 시간을 낭비해 왔다"며 날을 세웠다.

자신의 이력을 기반으로 한 메시지도 부각했다. 23세에 소프트웨어(SW) 개발자로 사회에 진출한 이 후보는 "정치권에 있으면서도 코딩을 놓지 않았다"며 "이공계 출신 대통령으로서 기술적 사고를 바탕으로 비효율을 제거하고 첨단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교의 실력 중심 문화가 이제 정치에도 뿌리내려야 한다"며 "실력만 있다면 나이나 배경과 상관없이 인정받는 사회가 곧 판교이며 그것이 미래 대한민국의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유세 직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는 사전투표율 상승에 대해 "국민의 정치 피로감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투표율이 80%, 90%까지 오르기를 기대한다. 위기 상황일수록 높은 투표율은 결과의 정당성을 높여준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개인적 호의는 인정하면서도 "단일화 논의는 없다"고 또 한 번 쐐기를 박았다. 그는 "더 이상 과거 회귀 정치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미래 세대와 젊은 세대를 위한 정책, 실질적인 국정 운영 능력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와 종로3가 포차거리로 이동해 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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