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신사업 진출 주력"… 기업 협업 강화 전망

  • 바이오 기술 플래폼 구축, 확대 추진

  • 바이오산업 신사업 투자, M&A 검토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 이후 신규 모달리티 개발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기술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겠다"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오후 열린 '인적분할 결의 및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 공개한 분할에 대한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과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기업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로 편입된다. 양사는 CDMO와 바이오시밀러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성장 지속과 확대를 위한 주요 신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생산 능력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대'의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CDMO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먼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20종 이상을 확보하고, 신규 모달리티 개발 플랫폼 구축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약개발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위해 기업 투자 확대는 물론 인수합병(M&A)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1년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와 함께 ADC 전문기업인 △에임드바이오 △아라리스 바이오테크와 유전차 치료제 △재규어 진테라피 △라투스바이오 등의 신약개발 기업들과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개발 추진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협업 체계로, 삼성 그룹의 바이오 산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CFO는 "두 회사가 각 사 측면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온전한 평가를 못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분할을 기회로 2030년까지 '글로벌 넘버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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