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D램 가격 27% 급등··· "관세유예로 재고 확보 영향"

  •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급등

  • 수요업체, 재고 비축 가속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이상 급등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유예 90일을 활용해 재고 확보를 가속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제품(DDR4 1Gx8)의 5월 평균 거래가격은 2.10달러로 전달보다 27.3% 올랐다. 이 제품의 평균가격이 2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으로 지난 4월 22.22%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메모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와 90일 유예 조치에 따른 PC 제조사들의 사전 재고 확보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부 구형(DDR4) 제품은 주요 업체들이 고객사에 단종을 통보하고 빠르게 공급을 줄이고 있어, 공급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구형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형 D램(DDR5)과 가격 차이가 1분기 40%에서 이달 26%로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낸드플래시 역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 제품(16Gx8 MLC)의 가격이 2.92달러로, 올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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