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학벌 사회 반드시 없애야...직업에 귀천 없어"

  • "내 딸 자랑스러워...욕이나 막말, 도박 안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경북 포항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다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경북 포항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다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대통령이 되면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나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나 인간으로서 다 고귀하고 존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한일도루코 자크 만드는 공장, 아내는 구로공단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이었다"며 "돈이 없어서 아내가 웨딩드레스도 못 입고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7남매인데 대학 나온 사람이 저밖에 없다. 그래도 착하게 잘산다"며 "학벌 가지고 대통령 될 수 없다 막말하는 사람, 학벌 사회 반드시 없애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공장에 다니고, 노동조합 했다 해서 사람 무시하는, 이런 직업을 천하게 생각하는 사회 없애야 하지 않겠냐"며 "저는 공장에 7년 다녔다. 시다도 하고 그랬는데, 공장 다닌 것이 절대 천한 것이 아니고 신성하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헌법에 나온 것처럼 그 누구라도 학벌 가지고 차별하거나 공장 다닌다고 멸시하거나 직업의 귀천 없고 많이 배운 사람이나 적게 배운 사람이나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을 겨냥해 "저는 제 딸이 자랑스럽다"며 "한 번도 누구보고 욕하는 것도 없고, 막말도 안 하고 도박도 안 하고, 착실하게 아이 키우고 어려운 사람 돌봐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곧바로 경북 포항 해군항공역사관을 찾아 해상 초계기 추락으로 순직한 장병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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