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에 바란다] 제약·바이오업계 "투자 확대·규제 완화해야"

  • 바이오협회, 정부에 '10대 과제' 제안

  • 자금 조달 어려움·과도한 규제 지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재명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는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투자 확대 등 '10대 과제' 이행을 당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바이오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차기 정부에 10대 과제를 제안했다. 협회가 제안한 10대 과제는 국내 136개 바이오기업 대표와 임원 등을 중심으로 차기 정부에 바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른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74%가 현재 자금사정이 원활하지 않고, 76%는 자금난으로 연구개발(R&D)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자금 사정이 언제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과반수 이상인 58%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 △과도한 규제 △비현실적인 제도 및 평가 기준 △장기적 산업 육성 정책 부재 등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라는 것이 설문 참가자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는 R&D 예산과 바이오 지원 펀드 결성 확대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는 법차손(3년간 2회 법차손 규정 어길 시 관리종목 지정) 등 상장규제 개선과 승인 지연 등 규제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협회는 바이오 산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0대 과제로 △멘토링 등을 위한 '코리아 바이오 부트 캠프' 운영 △대규모 상업화 펀드 조성 △시리즈B 이하 펀드 확대 등을 꼽았다.

투자 내용 외에도 인력 양상을 위한 '바이오산업 아카데미', 규제정보 구축 및 네거티브 규제화·데이터 활용 촉진 등을 위한 'K-바이오 규제개혁 담당관' 등을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돌입하면서 후보들은 공약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투자 확대 및 규제 개선 등을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 확대부터 규제 개선, 인력 양상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만큼 새 정부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제약·바이오산업의 투자 심리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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