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입장권 하나면 맥주 무제한...부산 도심 달군 '센텀맥주축제' 가보니

  •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서 8일까지 진행

  • 좌석 5000석 이상...직장인·대학생·관광객 '북적'

  • 스마트오더로 자리서 음식 주문...편의성 증대

지난달 30일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열린 부산 센텀맥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맥주 부스에서 테라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홍승완 기자
지난달 30일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열린 부산 센텀맥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맥주 부스에서 테라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홍승완 기자]

흰 와이셔츠의 직장인, 청바지에 후드티를 입은 대학생, 선글라스를 낀 금발의 외국인···.

나이·직업·국적은 다르지만, 이들 모두 한 손에는 테라(Terra)·켈리(Kelly) 로고가 새겨진 컵을 들고 있었다.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이달 8일까지 열리는 '2025 센텀맥주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이번 축제에는 하이트진로가 특별 후원사로 참여했고,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테라가 공식 스폰서로 나섰다.
 
부산 센텀맥주축제 방문객들이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부산 센텀맥주축제 방문객들이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지난달 30일 찾은 두레라움광장에는 테라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테이블이 약 5000석 이상 빼곡하게 들어섰다. 축구장 1.5배 규모 광장을 채운 테이블 위로는 하얀색 거품이 살짝 넘칠 듯 채워진 맥주잔이 줄지어 있고 옆으로는 소고기육전·닭강정·피자 등 각종 안줏거리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입장권 하나로 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어 맥주 부스 앞에는 테라와 켈리를 즐기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이날 맥주잔을 기울이던 30대 이학승·문지윤씨 부부는 "대학 시절 함께 축제를 즐겼던 추억이 있어 오랜만에 다시 와봤다"며 서로 웃으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축제 규모도 커지고 무엇보다 질서정연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스마트오더 시스템으로 자리에서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서다.
 
경북대 재학 중인 정준서왼쪽 박신희씨가 마시고 있던 켈리와 테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경북대에 재학 중인 정준서(왼쪽), 박신희씨가 마시고 있던 켈리와 테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축제를 즐기기 위해 대구에서 온 대학생들도 있었다. 경북대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정준서·박신희씨는 "평소 테라를 '맥주다운 맥주'라고 생각해 자주 마시는 편"이라며 "모두가 이 축제 분위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밤이 깊어질수록 무대 조명이 화려해지고, 음악 템포도 빨라지자 무대 앞에는 방문객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손을 하늘 높이 뻗고 노래를 따라 불렀고 일부 구간에서는 물대포가 분사됐으나 다들 아랑곳하지 않고 춤을 췄다.
 
부산 센텀맥주축제 방문객들이 무대 앞에 모여 노래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영상홍승완 기자
부산 센텀맥주축제 방문객들이 무대 앞에 모여 노래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영상=홍승완 기자]

센텀맥주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센텀맥주축제는 입장권 하나로 맥주를 무제한 맛보고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도심 속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한 센텀맥주축제를 많은 분이 찾아 시원하고 짜릿한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 이벤트존 △테라네컷 △소맥(소주+맥주) 자격증 발급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매일 선착순 2000명에게 테라 또는 켈리 변온 컵을 증정한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와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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