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이,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당선 직후 핵심 보직 인선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전날 측근들과의 논의를 거쳐 이 같은 인선안을 확정했으며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으며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 그는 총선 종합상황실장을 거쳐 현재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훈식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본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비교적 계파색이 약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한주 원장은 이 당선인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구상의 핵심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당시 경기연구원 원장을 지냈으며 이후 민주당 정책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외교·안보 분야 인사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민주당 위성락 의원 등이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주요 보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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