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100)로 1년 전보다 1.9% 올랐다.
지난해 9~12월 1%대 흐름을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2.2%) 2%대에 진입한 바 있다. 이후 4월(2.1%)까지 2% 흐름을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다시 1%대로 내려섰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석유류 하락폭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4월(-1.7%)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 하락하는 효과를 냈다.
농산물 물가는 4.7% 하락 전환했다. 최근 날씨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산지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과실 물가도 9.5% 하락했다. 지난해 과실 물가가 높았던 기저효과에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물가의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로 활용하는 방식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도 2.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5.0% 하락했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는 5.4%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5.5%)와 신선과실(9.7%)은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이끌었다.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는 3.2% 올라 전체 물가를 1.08%포인트 끌어올렸다. 외식 개인서비스는 3.2%, 외식제외 개인서비스는 3.1% 올라 전체 물가를 각각 0.46%포인트, 0.62%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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