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1%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21대 대통령이 득표율 49.4%를 기록하면서 거대야당이 탄생한 가운데 자본시장 관련 공약 시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63포인트(1.39%) 오른 2736.6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17653억원 순매수 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7억원, 22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7.35%) △LG에너지솔루션(1.76%) △KB금융(1.30%) △삼성전자우(1.40%)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 △HD현대중공업(-2.34%)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77포인트(1.05%) 상승한 748.0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억원, 162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34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9.86%) △에코프로비엠(4.16%) △에코프로(5.58%) △레인보우로보틱스(3.16%) △파마리서치(4.75%) △휴젤(1.04%) 등이 상승세를, △HLB(-2.08%) △에이비엘바이오(-3.10%)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휴장 기간 중 테크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 국내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미국 AI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던 만큼,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HBM, 전력기기, 원전 등 AI 관련주들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선 이후 2~3주내 상법개정안 통과 여부’, ‘자사주 의무소각법안 시행 여부’ 등을 주시하면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의 현실성을 따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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