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박물관, 육사 생도 1·2기 특별전 개최

  • 6·25전쟁 기념 특별전 '별이 된 생도들, 철모에 새겨진 약속' 제막식

기념행사에 참석한 참전 육사 생도 2기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기념행사에 참석한 참전 육사 생도 2기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부속 육군박물관은 6·25전쟁 발발 75주년 기념 특별전 ‘별이 된 생도들, 철모에 새겨진 약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관생도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육사 생도 1기와 2기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더불어 생도 1·2기는 국가보훈부가 매월 지정하는 이달(6월)의 ‘6·25전쟁영웅’에 선정돼 기념 특별전의 상징성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서울 노원구 소재 육사에서 실시된 제막식에는 일곱 분의 참전 생도들을 비롯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소형기(소장) 육군사관학교장, 엄기학 육군협회 부회장과 육사 생도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생도 1·2기를 포함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전쟁영웅 감사패와 기념액자 전달 △기념 머플러 수여 △유물기증 △화랑의식 신라 화랑의 구국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실시하는 의식 △기념 특별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박물관은 육사 생도 1·2기의 애국충정과 불굴의 군인정신,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그들의 모습을 군 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념 특별전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생존한 생도와 전사한 생도들의 유가족들에게서 기증받은 기록물·사진·훈장 등을 3부로 나누어 전시했다. 

1부 ‘꿈꾸다’에서는 당시 ‘생도 1·2기 모집 신문광고’와 ‘입교 명령지’ ‘입학 시험문제 및 답안지’ 등 육사 입학 과정과 학교에서의 훈련과 배움에 대해 전시해 이들의 청춘을 유추할 수 있게 했다. 2부 ‘지키다’에서는 당시 ‘북한군 전투명령 1호’와 ‘6월 26일 자 북한군 남침기사’ 등을 배치해 북한의 불법 침략을 강조했다.  

3부 ‘새기다’에서는 끝내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과정과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전사자 명부·기념비·명예졸업증서·인터뷰 영상’ 등 관람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민수(대령) 육군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육사 생도 1·2기의 호국정신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을 조국 수호라는 가치를 위해 목숨 바친 청년 영웅들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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