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에 특검보 6명 임명이 확정됐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20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6명의 특검보 명단이 꾸려졌다고 밝혔다.
조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 6명에는 △박억수(연수원 29기)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 △박지영(29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윤제(29기) 명지대 교수 △김형수(30기)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박태호(32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장우성(34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다.
장 특검보를 제외한 5명의 특검보는 검사 출신이다. 장 특검보는 경찰 출신이다.
이에 대해 조 특검팀은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반영하고, 수사 능력과 수사 관리 능력이 출중한 경찰 출신을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조 특검은 지난 17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임명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중 6명을 선정해 전날 밤 특검보 6명의 임명을 재가했다.
특검보 자체 논의를 마치고 공보 업무는 박지영 특검보가 담당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은 이제 기본 체제를 갖췄으니 본격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억수 특검보는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직무대행, 대검 인권정책관 등을 지냈으며 헌법재판소 파견 경력이 있다. 김형수 특검보는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2부장, 전주지검·서울북부지검 차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태호 특검보는 법무부 검찰국,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등을 거쳤다. 이윤제 특검보는 법무부 법무실 검사 등을 역임하고 학계로 옮겨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해왔으며 유엔 구 유고전범재판소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장우성 특검보는 특채로 경정에 임용돼 경북경찰청 형사과장, 서울 성북경찰서장,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을 거쳤다.
박지영 특검보는 검찰 최초로 법무부 검찰국 검찰1과에서 근무한 여성 검사 출신이다. 검찰1과는 검찰 인사·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대표적 인지수사 파트인 특수부 검사로 일한 경력(서울동부지검)도 있다. 대검 피해자인권과장을 거쳐 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 대전지검·춘천지검 차장을 거쳐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조 특검팀이 '1호'로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건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