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토론회는 기보 싱가포르지점 개소를 기념하는 공식 일정이다. 한국과 아세안 간 금융 협력 모델 구축 및 글로벌 인재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세안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 관계자 등 38명이 참석해 글로벌 인재 창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정책적 대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펼쳤다.
먼저 토론회를 주관한 기보는 △아세안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기술평가 기반 투자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인재 창업 지원 전략 등 주요 정책과제를 공유하고 해외진출 벤처·스타트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싱가포르 현지에서 헬스테크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청년 기업가 권상윤 AidMi 대표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금보다 시장 접근성과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꼽았다. 그는 "한-아세안 간 창업 교류 프로그램이 제도화된다면 양방향 창업 생태계가 한층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직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센터장은 "기보의 기술금융 모델이 아세안 지역의 창업 및 벤처 생태계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기보와 뜻을 모아 센터 차원의 정책 연계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대철 기보 이사는 "이번 행사가 한-아세안 간 실질적인 금융협력 모델 구축과 글로벌 인재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의 정책금융 수요에 부응해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선 기술금융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투자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글로벌 벤처·스타트업을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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