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본격화…고용부, 특화운련기관 개설

  • 11개 직업훈련기관서 운영

고용노동부는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해 기아, 오토큐(한국종합오토큐연합회, 전국기아오토큐연합회)와 협력해 개발한 산업구조변화 등 대응 특화훈련의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을 전국 11개 직업훈련기관에서 본격 개설·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7일 고용노동부, 기아, 오토큐 간에 체결된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정비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장 실무 중심의 직업훈련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훈련과정은 기아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현장성을 높였으며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터리, 모터 등 교육용 정비 부품과 훈련기관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완성차 실습 교보재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과정평가형'으로 설계돼 훈련을 충실히 이수하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오토큐 채용 시에 2년 경력에 준하는 '사내 기술자격 레벨 1'이 부여될 예정이다.

훈련 수료생의 취업 연계도 강화한다. 오토큐 등 주요 차량관리센터에서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채용 행사를 진행하고, 우대 채용을 통해 훈련성과가 고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훈련비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전액 지원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월 31만6000원의 훈련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훈련 신청은 '고용24'를 통해 가능하며, 구체적인 훈련기관과 운영 일정도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영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 중인 자동차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인재 양성이 이번 훈련의 핵심"이라며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훈련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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