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업체 F&F는 24일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매각과 관련 "F&F는 최대 출자자로서 처음부터 인수를 전제로 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런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내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테일러메이드 매각에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이다.
센트로이드는 최근 매각 주관사 JP모건과 제프리스를 통해 테일러메이드의 주요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보냈다. 희망 매각가는 5조원 수준으로, 센트로이드가 2021년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가격인 2조1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F&F는 당시 테일러메이드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낸 센트로이드 측에 5580억원을 출자했다. F&F는 "2021년 투자 당시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전제로 투자를 확약하고 실행하면서 사전동의권과 우선매수권 등 핵심 권리를 확보했다"며 "이는 F&F의 투자 목적인 테일러메이드의 인수를 달성하기 위한 계약상 장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센트로이드가 F&F 동의 없이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하며 "계약과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해 책임을 묻고, 당사의 최초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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