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심우정 검찰총장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부서에 배당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지난 16일 심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이날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사세행은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의 주장을 근거로 공수처에 심 총장을 고발했다.
사건 당시 인천지검장이었던 심 총장이 인천세관 연루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검찰 수사를 중단하게 했다는 것이다.
백 경정은 지난 2023년 2월 인천지검이 말레이시아 마약 밀수 조직원 중 한 명을 체포했으나, 검찰이 공범들 추가 수사 및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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