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도시공사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3% 지분 참여를 공식 확정하며,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해 주목된다.
7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주택도시공사(GH)·군포도시공사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이로써 공사는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에 이어 세 번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돼 도시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며 도시개발 전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게 됐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도시 조성사업은 안산시, 의왕시, 군포시 일원 약 5.97㎢ 부지에 4만2천호(안산시 약 1만5000호)의 주택을 공급해 약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기본협약에 따라 LH가 76%, GH가 20%, 안산도시공사가 3%, 군포도시공사가 1%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우수한 입지 환경을 자랑한다. 인근 상록수역·의왕역으로 연결되는 GTX-C노선을 시작으로 전철 1·4호선과 연계한 역세권 고밀개발, 반월~군포~의왕역을 잇는 BRT노선 등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권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반월지역 등을 중심으로 공공주택이 조성돼 안산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안산도시공사는 설립 이후 공공시설 운영과 관리 중심의 시설관리형 공기업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단순한 관리 기능을 넘어 도시개발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한편 허숭 사장은 “이번 협약은 안산도시공사가 시설관리 중심의 공기업에서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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