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데이터는 자사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자동화 솔루션 '소셜비즈'를 통해 2분기 인스타그램 마케팅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DM 발송량이 일요일에 가장 많았으며 자동화 발송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4월부터 6월 20일까지 약 2300개의 '소셜비즈' 고객 계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사용자 활동 패턴, 콘텐츠 반응, 시간대 및 키워드 흐름 등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DM 발송량은 일요일에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에 비가 내린 일요일에는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은 발송량을 기록했다. 또한 화요일 역시 대체휴일이나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일정이 있던 날 발송량은 평일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의 사용자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오후 8시부터 반응이 급격히 증가했고, 오후 10시에 정점을 찍었다. NHN데이터는 이 같은 결과가 여가 시간과 인스타그램 접속 패턴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소셜비즈는 저녁 시간대를 겨냥한 DM 자동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DM 발송 상위 10개 계정을 분석한 결과, 주요 분야는 남성 패션, 여행, 생활정보, 다이어트, 교육, 세무, 뷰티, 육아, 재테크 등 다양했다. 업종별로도 각기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남성 패션 분야는 전체 DM 중 약 80%가 기존 팔로워에게 발송되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중시하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반면, 생활정보 분야는 팔로워가 아닌 사용자에게 76%의 DM이 발송되며, 신규 유입과 콘텐츠 확산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M 자동화 발송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분석 기간 중 가장 많은 DM이 발송된 단일 게시물은 4만 3000건에 달했으며, 상위 10개 게시물의 평균 발송량은 3만 59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 계정이 수작업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규모의 메시지를 소셜비즈가 자동화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는 "DM 자동화는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서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마케팅 채널"이라며 "소셜비즈는 앞으로도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포함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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