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이앤씨의 잇단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통렬히 반성한다고 밝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최근 인명 사고가 난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2시간여에 걸쳐 그룹안전특별안전진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장 회장은 회의에서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재해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사내 경영 진단 조직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조사에 나서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화진 전 고용노동부 차관,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 외부 안전 전문가와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해당 공사장에서 30대 미얀마 국적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있는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던 중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지금껏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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