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세진중공업, 하반기 바라보며 매수해야 할 시점…목표주가 16.7%↑"

사진세진중공업
[사진=세진중공업]

IBK투자증권이 27일 세진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가파른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16.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비나 탱크 제작으로 인한 물량 감소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두산비나에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의 탱크를 함께 제작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으나 조선사 입장에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의 수익성 소폭 개선'보다 '베트남 조선소의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두산비나의 2024년 매출이 4928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산비나의 탱크 제작 캐파는 2027년까지 베트남 조선소의 증설분과 항만 크레인 제작을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2027년 세진중공업의 연간 40척 탱크 인도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2027년 이후로는 현대가 입찰 참여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하부구조물 물량 또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진중공업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하반기 매출 증가의 선행적 요인 탓으로 해석된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982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10.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9%로 나타났다. 오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는 하반기 탱크 인도 수 증가를 대비한 재고자산 매입 비용 증가가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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