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보성군 율포솔밭해수욕장이 전어의 고소한 냄새와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 찼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7회 보성전어축제’와 ‘제32회 회천면민의 날’ 행사에 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전어 잡기 체험'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대형 풀장에서 진행된 체험은 안전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회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23일에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무료 특별 체험이 추가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체험을 통해 잡은 전어는 현장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전어구이 체험'으로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맛을 선사했다. 또한, 감자, 쪽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축제와 함께 열린 '회천면민의 날' 행사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면민 노래자랑은 지역민들의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무대가 되었고, 보성군립국악단과 평양예술단의 공연은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들을 위한 시상식도 함께 열려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김용장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정을 느끼고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