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비시중공업이 대만 통샤오(通霄) 화력발전소 증설 공사를 7,500억 엔에 수주했다. 고효율 가스터빈 도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고, 반도체 산업단지 등 주요 지역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쓰비시중공업 계열사 미쓰비시파워와 대만 최대 EPC(설계·조달·건설) 기업 CTCI(中鼎工程)는 대만전력으로부터 먀오리(苗栗)현 통샤오진에 위치한 통샤오 화력발전소 2기 증설사업을 일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547억 대만달러(7,500억 엔)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 인근 부지에 미쓰비시중공업의 최신형 M501JAC 가스터빈을 비롯한 첨단 발전 설비 5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2030~2031년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총 발전 용량은 280만 kW.
CTCI는 "미쓰비시의 고효율 가스 복합사이클 터빈 도입으로 발전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며, 석탄 화력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6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이 개시되면 신주과학단지, 타이중과학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 전력 공급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쓰비시중공업과 CTCI는 이미 2013년에도 같은 발전소에서 가스터빈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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