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조국혁신당, 의원·주요 당직자 대상 성희롱 예방교육 시행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17일 비상대책위원과 국회의원, 정무직 당직자 등 모든 주요 간부가 참여하는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의 이번 교육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신하나 변호사와 한국성폭력상담소 위기센터 간사인 황금명륜 씨가 강사로 나선다.

앞서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일 공개회의 첫 모두발언에서 “정치는 계산이 아니라 책임으로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온전한 회복,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을 위해 실천으로 응답하겠다”며 “2차 가해를 단호히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와 예방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당 측은 이날 “조국혁신당 주요 구성원들부터 교육을 듣고 모범을 보임으로써 당내 문화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며 “혁신당은 ‘소통·치유·통합’의 원칙 위에서 피해자 중심의 회복과 성 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