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제조업 AI 도입률 40%'…구윤철 "예산・세제 등 패키지 지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남구 클레온에서 열린 초혁신경제 릴레이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남구 클레온에서 열린 '초혁신경제 릴레이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과은 2030년까지 국내 제조업체의 인공지능(AI) 도입률을 40%로 끌어올리기 위해 "예산, 세제, 금융, 규제완화 등 전방위적인 ‘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대전 카이스트 AI 팩토리 랩에서 열린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에서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제조기업의 AI 도입률은 5% 미만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이를 6년 만에 8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AI 팩토리 선도사업 공장을 2024년 26개에서 2030년까지 500개로 확대하고, 최대 10조원 규모의 전용 보험상품과 2,000억원 규모의 대출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확산 예산도 올해 2361억 원에서 내년 4366억 원으로 84.9% 늘린다. 또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유형자산에 대해 가속상각(50% 범위)을 허용하는 세제지원도 신설한다

정부는 AI 팩토리에 특화된 핵심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2026년까지 △AI 팩토리 특화모델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400억원) △초정밀 LAM(거대행동모델) 기술(400억원) 등에 예산을 투입해 피지컬 AI 기반 제조혁신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표준 선점과 테스트베드 조성도 병행한다

구 부총리는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에 AI 기술을 결합하면 글로벌 AI 제조 분야를 선도할 수 있다”며 “AI 팩토리를 통한 생산성 제고와 맞춤형 수요 대응, 탄소 감축, 안전 확보까지 제조업의 전 과정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포스코, LG전자, GS칼텍스 등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제조공정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포스코는 제선공정에서 AI를 활용해 최적 연·원료 투입비율을 산출하고, 자가 점검과 진단이 가능한 AI 스마트 고로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청년 주간’을 맞아 청년 연구자들이 참여해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연구자들은 “AI 혁신의 출발점은 연구현장”이라며 자유롭게 AI를 접목할 수 있는 환경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AI·AX 대학원을 19개교에서 24개교로 늘리고, 생성형 AI 선도 연구과제를 5개에서 13개로 확대해 석·박사급 인재 1만1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논의를 포함해 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별 현장 간담회를 이어가며 업계·학계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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