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특히 우체국 체크카드로 민생회복지원금을 받은 이들은 '은행·카드사 점검 중'이라는 오류 메시지가 떠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모바일 신분증 사용 불가로 일선 병원에서는 시민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고, 무인민원발급기가 먹통이 되면서 이날 오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이용객들도 불편을 겪었다. 신분증을 지참하지 못한 일부 여객선 탑승객은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불가로 주민등록등본을 출력하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일부 민원 서비스도 먹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홈페이지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 시설 화재 발생으로 인한 전북 시스템 일부 서비스 중단 안내' 배너를 내걸었다. 정부 시스템과 연계한 일부 지자체 시스템 이용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문자메시지 발송 서버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있어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역별 소방본부의 119 신고 체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119 신고는 전화로는 가능하지만, 문자나 영상, 웹 등 다매체 신고가 불가능한 상태다. 신고자의 위치가 자동으로 뜨는 위치 추적 기능도 현재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