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허민 청장 "대명률 보물 지정 취소 경위 파악"

  • 김건희 종묘 차담회도 쟁점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6일 장물로 밝혀진 대명률 보물 지정 취소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날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대명률 보물 지정 취소는) 저희의 잘못이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도난당한 장물로 확인된 대명률은 지난 4월 보물에서 제외됐다.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상실돼 보물 지정이 ‘해제’된 사례는 있었지만, 보물 지정에서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이 “2011년에 대명률이 1998년 4월에 도난당한 것을 공고를 했다”며 “관계 전문가 조사 등을 통해 (보물 지정) 검토가 이뤄졌다. 도난 사실을 왜 몰랐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허 청장은 “절차상 하자 등이 있었다”며 “당시에 사진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종묘 비공개 차담회’와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세계유산인 종묘를) 개인이 침탈하고 사유화하고 농단했다”며 “출입하려면 절차가 필요한데, 전화 한 통으로 문을 열었다. 관람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관리체계에서 배제하고 차담회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대통령실의 연락을 받았던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은 “문체비서관실 박현경 행정관한테 연락을 받았다”며 “망묘루까지 수행했는데 그때 외국인 두 분만 인지했고, 그 외는 인지 못 했다”고 답했다.
 
민형배 의원이 “세 명만 차담한 것이냐”는 물음에 이 본부장은 “그렇지는 않다”며 누가 들어갔는지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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