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2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석유·가스 채굴株 강세

  • 항셍지수, 기술주 중심 약세...'호실적' 팝마트는 상승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세가 촉발된 데다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폐막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57포인트(0.07%) 하락한 3913.76, 선전성분지수는 80.71포인트(0.62%) 내린 1만2996.6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5.30포인트(0.33%), 24.40포인트(0.79%) 밀린 4592.57, 3059.32에 문을 닫았다. 

이날은 석유·가스 채굴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베이컨넝위안(貝肯能源), 스화유푸(石化油服), 준유구펀(準油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자연자원부가 최근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동안 심해와 심토 등 신흥 및 미래 산업 표준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면서 석유·가스 채굴, 심해·심토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업종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잉신파잔(盈新發展), 광밍디찬(光明地產), 톈보지젠(天保基建)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 금값 급락에 금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4중전회는 내일(23일) 폐막한다. 회의 기간 논의될 5개년 경제정책 방향과 고위급 인선 등 주요 결과는 폐막 이후 일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주 후 시진핑 주석과 한국에서 회동해 여러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도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 30분 기준 0.84% 하락 중이다. 오전장에서는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넷이즈(왕이)는 5.2% 급락했고,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각각 3% 가까이 내렸다. 반면 ‘라부부’의 팝마트는 장중 최대 7.8% 뛰었다. 팝마트는 전날 저녁 3분기 매출인 전년 동기 대비 250%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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