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에피스홀딩스, 기업가치 과한 저평가…목표가↑"

사진에피스홀딩스
[사진=에피스홀딩스]

하나증권이 3일 에피스홀딩스에 대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 성장세에도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61만원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 대비 38% 높은 가격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피스홀딩스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2023년 전년 대비 9.1%, 2024년은 23.9%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35.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에피스홀딩스는 지금까지 8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했고, 2개의 바이오시밀러가 개발을 끝내고 상업화 단계에 있다"며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유럽은 SB12·SB16 제품 직판 확대, 미국은 프라이빗 라벨 전략으로 시장 진입이 용이해질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수익과 연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라이빗 라벨(PL·자체브랜드)은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하고 브랜드를 부여해 생산·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상품이다. 중간 유통 단계가 줄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제약사 브랜드가 아닌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산하 브랜드로 판매된다. 에피스홀딩스는 지난 7월 미국 처방약급여관리회사 2곳과 프라이빗 라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따른 이익률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2027년까지 영업이익률은 25%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을 400~500억원 가량 늘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 구조와 영업이익률이 가장 유사한 셀트리온과 비교했을 때 적정주가는 58만원"이라며 "에피스홀딩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동종업계 내에서 매우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에피스홀딩스는 지난달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분할 후 코스피에 재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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