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17일 복수의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고이즈미 방위상이 영국과 필리핀 국방장관과 조만간 전화 회담을 조율하고 있으며, 안규백 한국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한 자국 입장을 설명하고 국제 여론을 우호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외교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국방부는 지난 12일 "중국의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고이즈미 방위상은 영국·한국과도 동일한 인식을 공유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고이즈미 방위상은 전날 기자 회견에서 "이번 주에도 복수의 회담이 예정돼있다"며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으려는 노력도 방위상이 임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일본 측에 대해 훈련을 사전에 통지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훈련을 실시한다고 알린 뒤 오후 3시부터 약 6시간 동안, 주로 항모 남쪽 구역에서 함재기가 비행훈련을 한다고 통보했고, 일본 측도 이를 수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방위상은 "레이더 조사 사건이 있었던 6일, 중국 해군 함정이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연락해왔지만, 훈련 장소의 위도·경도를 포함해 어떤 규모와 공역에서 훈련이 이뤄지는지에 관한 구체적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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