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루머도 발차기로 날려" 中 유니트리 H2 로봇 훈련 영상 '화제'

  • "날아차기·공중회전"…유니트리 차세대 로봇 훈련 영상

  • 그린채널 중단설 촉각…유니트리 "상장 절차 정상 진행"

유니트리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H2 훈련영상 사진유니트리
유니트리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H2 훈련영상 [사진=유니트리]

성인 키보다 높이 뛰어올라 날아차기를 하고, 공중에 매달린 수박을 산산조각내고, 120g짜리 무거운 샌드백을 발차기해 날리고....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업체 위수커(宇樹科技, 유니트리)가 5일 공개한 자사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H2 훈련 영상의 일부다. 때마침 전날 유니트리의 기업공개(IPO)가 무산될 것이란 루머가 시장에 확산된 가운데 공개된 영상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H2는 유니트리가 10월 공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사람을 닮은 얼굴을 가진 H2는 키가 1.8m, 체중이 70kg으로 전신 비율이 사람의 몸과 유사하다.  31개 고자유도 관절을 탑재했으며, 특히 다리 부위에는 발 전용 7개 관절이 적용돼 발바닥 아치의 곡률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안정성과 민첩성이 이전 세대인 H1 대비 뚜렷하게 높아진 것이다.

이날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H2는 도움닫기로 달려와 성인 키 높이만큼 높이 뛰어올라 날아차기를 하는가 하면, 공중에서 거꾸로 돌아 발차기를 해서 허공 높이 매달린 수박을 산산조각내고, 60kg 120kg 모래주머니도 단숨에 날려버린다. 

이 훈련 영상은 이날 유니트리의 IPO가 무산됐다는 시장의 루머와 함께 온라인에 확산돼 화제가 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지난해 11월 IPO 상장 사전 준비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기술주 시장 '커촹반' 상장이 유력했다.

그런데 이날 시장에는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과열을 식히기 위해 유니트리의 상장과정에서 '그린채널(패스트트랙)' 적용을 중단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그린채널은 중국이 AI나 로봇등 신흥전략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에 대해 기술력만 인정받으면 수익성이 부족해도 신속한 상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같은 루머에 유니트리는 공식입장문을 발표해 "그린채널을 신청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하면서 "회사 상장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왕싱싱 유니트리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자신의 위챗 계정에 "조작된 루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부인했다. 

유니트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중국 경제매체 재경망을 통해 "유니트리의 2025년 상반기 순익은 3억 위안 이상으로, 유니트리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그린채널 없이도 충분히 상장이 가능하전하기도 했다. 

2016년 항저우에 설립된 유니트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8년 만에 휴머노이드 로봇업계 '샛별'로 떠올랐다. 항저우 '6소룡' 중 하나로, 지난해 초 국영중앙(CC)TV 춘제(중국 설) 특집 쇼 프로그램에서는 인간 무용수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16대가 ‘칼 군무’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로봇업계에서 드물게 상업적 성공까지 거둔 유니트리는 2024년 약 10억 위안의 매출을 거두며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과 손잡고 베이징 차오양구 징둥몰에 세계 최초 로봇 오프라인 판매점도 열며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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