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 대표 거점인 도봉구는 고령인구 비율이 서울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약 25%) 대표적인 주거 밀집 지역이다. 단기 교육이나 일회성 체험보다 필요할 때 반복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시형 디지털 지원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다.
도봉센터는 도봉구민회관 4층에 조성돼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교육 중심의 ‘배우고 떠나는’ 곳이 아닌 지원을 넘어 일상 속 활용까지 연결하는 고령친화형 생활 디지털 공간 모델로 설계됐다.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을 ‘단원별 교육’이 아닌 ‘생활 맥락’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5대 표준 디지털 체계(△AI·신기술 △관계·소통 △일상·자립 △안전·보안 △문화·여가)를 중심으로 어르신이 자신의 수준과 관심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공간 구성 역시 ‘교육실’ 개념에서 벗어났다. 도봉센터는 운동·인지·여가 활동을 하나로 엮은 생활형 디지털 공간으로 운영되며, 신체 활동과 디지털 체험을 결합한 ‘디지털 운동존’은 센터의 핵심 공간이다.
디지털 운동존에는 스크린 파크골프, AR 체육 시스템, 스마트 근력운동기, 꿈의 자전거 등 다양한 디지털 운동기기를 갖춰 어르신이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기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AI 로봇 바둑, 해피테이블, 키오스크 체험 등을 통해 쉬면서 디지털을 접하는 구조를 마련해 활동과 휴식이 균형 있게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대형 LED 미디어월은 정책 정보 전달을 넘어 영화 상영과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생활권 디지털 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2023년 말 은평·영등포 센터 개관 후 누적 16만 5000여명이 이용했으며, 이용 만족도 96.3%, 재방문율 80%를 기록하는 등 장·노년층 디지털 포용 정책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도봉센터를 비롯한 그동안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권역별 인구 구조와 생활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디지털동행플라자 모델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월 동대문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연내 총 6개의 권역 거점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도봉센터는 디지털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일상 속에서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전환된 동북권 대표 사례”라며 “서울시는 디지털이 어려운 시민일수록 더 가까운 곳에서, 더 오래 함께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포용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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