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DDI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월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오사카 사카이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이 시설은 샤프 공장 부지를 활용해 구축됐고, 전력 수용 능력은 48MW다. KDDI는 이곳에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AI 인프라를 배치해 제약·제조 분야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기존 공장의 대용량 전력·냉각 설비를 재활용해 구축 속도를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카이시에는 추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샤프 사카이 공장 부지 약 44만㎡에 150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전력 용량을 400MW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자사 생성형 AI 개발뿐 아니라 대학·연구기관·기업 수요까지 받아들이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지방도 가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야마현 난토시에서는 1단계 400MW, 최종 3.1GW(기가와트) 규모를 목표로 한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상이 추진되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에 일본 데이터센터의 약 85%가 몰린 구조를 완화하고, 재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인프라를 분산하겠다는 취지다. 서일본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넉넉하고 비용도 낮다는 점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다만 투자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 상무부는 일본 AI 시장이 2024년 89억달러에서 2029년 279억달러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봤다. 인프라 선투자는 빨라졌지만 실제 서비스 수요가 그 속도를 따라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서버만 넣는 시설이 아니라 전력·냉각·입지 경쟁력이 함께 붙는 인프라 사업”이라며 “결국 성패는 실제 기업 수요와 AI 서비스 확산 속도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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