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51포인트(0.83%) 하락한 4만8501.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99포인트(0.94%) 밀린 6816.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2.17포인트(1.02%) 내린 2만2516.69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특히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 세계 원유 수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장중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5%, 2.7%까지 하락했고, 다우지수 역시 한때 2.6% 떨어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은 일부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에너지 수송로 보호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안정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경기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항공주와 정유주가 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1.61%, 셰브론은 0.37% 하락했고, 델타항공(-0.03%), 아메리칸에어라인(-0.64%), 유나이티드항공(-0.65%) 등 항공주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수 하방을 지탱하던 대형 기술주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1.50%), 애플(-0.42%), 아마존(-0.06%), 알파벳A(-1.22%), 브로드컴(-1.75%), 테슬라(-2.85%)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1.4달러로 전장보다 3.66달러(4.71%)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3달러(4.67%) 상승한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도 장중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56%로 마감했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99.05로 전장 대비 0.68%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란 공습 이후 3거래일째 오름세다.
반면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107.7달러로 전장보다 3.8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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