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전 국방비 증액 특별예산 추진…장기전 전망도

  • 예산안 통과 여부, 네타냐후 정권 신임 시험대…부결 시 조기 총선

  • 이란 정권 붕괴까지 최대 1년 전망…"민중 봉기 때까지 군사 압박 지속"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 대응을 위해 국방비 증액을 포함한 특별예산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2026년 수정 예산안에 국방비와 군사 목적 예비비 등 380억셰켈(약 18조원)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수정 예산안은 이날 내각 회의를 거쳐 이달 말 의회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국방비는 전체 예산 7000억셰켈(약 333조8000억원) 가운데 1400억셰켈(약 66조8000억원)로, 가장 큰 지출 항목이 된다. 이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하기 전인 2023년과 비교해 115% 늘어난 수준이다.

국방비 증액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과의 전면전에 투입될 무기와 병력 확충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쟁에 돈이 많이 든다"며 "국방지출 확대를 위해 특별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액된 전쟁 자금의 상당 부분은 무기고를 재정비하고 늘어난 예비군 병력에 대한 급여 지급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 예산안에는 올해 예비군 동원 한도가 4만명으로 설정돼 있었지만, 지난달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소집된 예비군은 이미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예산안 통과 여부는 전쟁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네타냐후 정권에 대한 의회의 신임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예산안이 부결될 경우 정부가 자동으로 해산되고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반대로 예산안이 가결되면 네타냐후 정권은 법적 임기를 유지한 채 예정대로 올해 10월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군사력 보강을 위한 무기 조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 방산업체 보잉과 공중발사 정밀유도폭탄 5000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전투기를 통해 64㎞ 이상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소구경 정밀유도탄으로, 계약 규모는 약 2억9800만달러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이날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료와 보안 당국자들이 이란 정권의 최종 붕괴까지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각료들은 최근 안보 브리핑을 받은 뒤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 작전은 일찍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권의 완전한 몰락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장관들은 "군사 작전이 끝난 뒤,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것은 이란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안 당국자들도 전쟁 기간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자들은 "공격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여전히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자들은 현재 이란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이란 대중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봉기를 일으킬 만큼 여건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전략은 이란 내부에서 정권에 대한 저항이 확산될 때까지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 채널13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역할은 이란 민중이 일어날 때까지 압제자들을 계속해서 타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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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이 붕괴댈때까지 이스라엘이 공격 한다고? 경상북도 만한 면적에 천만도 안되는 소국이 한반도 10배,인구1억인 나라를 붕괴? 시오니주의 너무 핥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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