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중동 긴장·고유가 부담에 혼조…다우 0.6%↓

  • 나스닥 0.08%↑·S&P500 0.08%↓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90달러 선으로 상승한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24포인트(0.61%) 하락한 4만7417.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8포인트(0.08%) 내린 6775.80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3포인트(0.08%) 오른 2만2716.1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1.98달러로 전장보다 4.8% 상승했다. 주요국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에 나섰지만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32개 회원국은 비상 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지만, 이란과의 전쟁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원유 부족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맥쿼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IEA가 제안한 방출 규모가 전 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 기준 약 4일치, 걸프 해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 기준으로는 약 16일치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로 이날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3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으며 긴장이 고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이 해협 인근에서 피격된 선박은 최소 14척으로 집계됐다.

엘렌 젠트너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비축유 방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유가 상승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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