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이란 군사작전 중단론 우세…지속론도 상승

이란 테헤란 북서부 샤흐런 연료 저장고 공습으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 사진WANA·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테헤란 북서부 샤흐런 연료 저장고 공습으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 [사진=WANA·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1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쟁이 길어지며 공습 지속론도 초반보다 높아졌다.
 
1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해야 하는가, 계속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42%가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4%, 유보 응답은 24%였다. 표본오차는 ±3.6%포인트다.
 
다만 전쟁 초반과 비교하면 공습 지속 여론이 크게 늘었다. 지난 1일 조사에서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25%였지만 이번에는 34%로 9%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47%에서 42%로 5%포인트 낮아졌다. 중단론 우세 구도는 유지됐지만, 전쟁이 이어지며 지속론도 힘을 얻은 셈이다.
 
작전 찬반을 직접 묻는 문항에선 여론이 더 팽팽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지지하는가,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지지 42%, 반대 40%, 잘 모르겠다 17%로 집계됐다.
 
WP는 이번 조사 문항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빠지면서 응답자들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감·비호감보다 정책 자체를 두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 영향으로 유보 응답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행정부의 설명 부족에 대한 평가는 더 분명했다. 응답자의 65%는 행정부가 대이란 군사작전의 목표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35%만 충분히 설명했다고 봤다. 53%는 이번 작전이 장기적으로 미국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군사작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11일 켄터키 유세에서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 이겼다고 주장하면서도, 너무 이른 시점에 물러나고 싶지는 않다며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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