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기차(EV)가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차알못(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관심이 생겨도 어떤 차를 골라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다양한 신차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는 가운데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현재 EV 시장의 브랜드 구도, 인기 있는 모델 등을 짚어봤다.
기아·테슬라·현대차 ‘3강’ 속…중국 EV의 진입
1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재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가 EV 신규 등록 대수 6만609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테슬라 5만9893대 △현대차 5만5461대 순으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세 회사의 점유율은 각 25~27% 사이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후 4~10위에는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KGM)를 비롯해 수입업체 BMW, 폭스바겐·아우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포진해 있지만, 상위 3개사와의 간극은 크다. 당장 4위인 KGM의 경우 지난해 8914대의 신규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4.0%에 그쳤다. 만약 처음 EV를 구매한다면 대부분 소비자가 선택하는 브랜드를 먼저 알아보는 게 좋다.
더불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한 비야디(BYD), 폴스타 등 중국 브랜드도 함께 살펴보는 걸 추천한다. 지난해 BYD는 전년(1037대) 대비 601.8% 증가한 7278대가 신규 등록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폴스타도 같은 기간 단 800대에서 2957대로 269.6% 증가하며 한국 시장으로의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유럽계 브랜드 중 BMW, 폭스바겐·아우디, 포르쉐 등이 지난해 EV 신규 등록 대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BMW는 총 7729대로 5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신규 등록 대수가 20.7%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아우디도 9.8% 성장해 6674대를 기록했다. 포르쉐도 규모(3625대)는 적지만, 208.5%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기차 선택, 내 패턴부터 알아야…인기 모델은?
브랜드를 골랐다면 이제 구체적인 모델을 볼 차례다. 전기차는 본인의 주행 패턴에 따라 차량 크기부터 정해야 한다.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EV는 배터리 탑재 등 특성상 대부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또는 세단이라는 데 있다. 만약 간단한 출퇴근 등 실용성을 고려한다면 소형, 가족이 함께 탄다면 준중형, 평소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짐이 많다면 중대형 모델부터 보면 선택이 쉬워질 수 있다.
최근 승용 부문에선 특히 테슬라 EV 모델Y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주니퍼' 인기에 힘입어 지난 1년간 판매량은 5만397대에 달했다. 2025년 승용 부문 모델Y 판매 점유율은 26.6%로, 전기차 오너 4명 중 1명꼴로 모델Y를 골랐다. 앞서 테슬라는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와 RWD 모델 가격을 각각 315만원, 300만원 내리며 매력도가 더 높아졌다.
또 다른 인기 모델로는 △기아 EV3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기아 레이EV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3 △현대차 아이오닉9 △기아 EV4 △현대차 아이오닉6 등이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순이다. 대형 SUV 아이오닉9이나 세단형 EV4 등 신모델이 줄줄이 출시되며 점차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지고 있다.
상용 부문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엔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개인 활동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목적기반차량(PBV)' EV 모델이 나오며 국내 전기 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출시한 기아 PV5 카고 모델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3607대가 팔리며 전기차 최초 상용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PV5는 기아의 첫 전기 PBV로, 기존 상용차보다 적재 용량을 늘리고 편의성을 강화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차를 구매하려는 목적에 따라 적합한 EV 모델이 달라지고, 정부의 보조금이 지원되는 모델인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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