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국들로부터 비축유 방출 이행 계획을 받았다면서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원국들의 비축유는 즉각적으로 방출되며, 미주와 유럽 회원국들은 3월 말부터 방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 지역에서의 방출 속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회원국들이 우리의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에 대한 기여를 확인했다"며 "3월 16일부터 전례 없는 석유 추가 물량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에서는 정부 비축유 1억7220만 배럴과 기타 물량 2360만 배럴 등 원유가 방출된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정부 비축유 6680만 배럴과 산업 의무 물량 4180만 배럴 등 총 1억860만 배럴이 방출된다. 이 가운데 원유가 60%, 석유제품이 40%다. 유럽에서는 정부 물량 3270만 배럴과 산업 물량 7480만 배럴이 방출되며 원유 32%, 석유제품 68% 비율로 구성됐다.
IEA는 지난 11일 이번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정했으며 이는 사상 여섯 번째 조치다.
IEA가 처음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것은 1991년 걸프전 당시로, 당시 방출 규모는 약 2500만 배럴이었다. 이후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270만 배럴과 1억2000만 배럴 등 총 1억8270만 배럴을 방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방출 규모는 총 4억1천190만 배럴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IEA는 "이번 중동 전쟁은 세계 석유 시장 역사상 가장 막대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번 비상 공동 대응이 큰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정기 운송의 재개"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적절한 보험 체계와 운송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흐름 재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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